
오늘은 삼성전자 소식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만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의 부활 소식입니다! 그동안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자취를 감췄던 엑시노스가 드디어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플립7 국내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엑시노스, 왜 '아픈 손가락'이었나?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하는 삼성 자체 AP입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죠. 그동안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병행해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갤럭시 S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에서 엑시노스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주요 원인은 바로 수율(양품 비율)과 성능 문제 때문이었죠. 특히 2022년 불거진 'GOS 사태'는 엑시노스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갤럭시 S23은 전량 스냅드래곤을 탑재했고, S25 시리즈 역시 엑시노스 2500 탑재가 무산되면서 삼성 MX사업부의 퀄컴 의존도가 심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갤럭시 Z플립7, 엑시노스 2500의 시험대!
드디어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엑시노스 2500의 성능과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시험대가 바로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Z플립7의 국내 판매용 제품이 될 예정입니다. (해외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된다고 하네요.)
만약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 Z플립7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삼성전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MX사업부: AP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퀄컴에 대한 가격 협상력도 높일 수 있고요.
● LSI사업부: 엑시노스 설계 부문의 적자 폭을 줄이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가 됩니다.
● 파운드리사업부: 엑시노스 칩 생산을 통해 분기 조 단위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즉, 엑시노스의 성공은 삼성전자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엑시노스, 넘어야 할 산은?
물론 엑시노스의 앞날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땅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내수 역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엑시노스 2500이 퀄컴 스냅드래곤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과거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중국 샤오미의 3나노 AP '쉬안제O1' 공개 소식은 삼성 엑시노스에 또 다른 경쟁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비록 아직은 '추격자'의 위치라고 하지만,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 속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삼성의 AI폰 리더십, 엑시노스가 함께할까?
최근 WWDC 2025에서 애플이 공개한 AI 기능들이 삼성전자가 이미 도입한 기능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갤럭시 Z 폴드7에서는 더욱 강화된 멀티모달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죠.
이러한 상황에서 엑시노스의 성공적인 부활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I폰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단순히 원가 절감을 넘어, 엑시노스가 삼성 스마트폰의 질적 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과연 엑시노스는 '아픈 손가락'이라는 오명을 씻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갤럭시 Z플립7의 출시와 함께 엑시노스 2500의 실제 성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