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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지금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일만하는 노동개미 2025. 6. 3. 17:19

사진=연합뉴스


최근 대한민국 경제를 둘러싼 전망은 우려를 넘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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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대 성장률,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 경고등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낮췄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전망치는 이미 0.985%까지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관은 0.3%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0%대 성장률이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바로 잠재성장률과의 격차 때문입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우리 경제는 0.8% 성장했지만, 그때는 3%대 중후반의 높은 잠재성장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시적인 충격 후 빠른 회복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령화, 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잠재성장률 자체가 2% 아래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즉, 지금의 0%대 성장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경고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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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 불확실성: 피할 수 없는 글로벌 파고



한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에는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은 글로벌 교역과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자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OECD의 진단은 이러한 상황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와 관세 인상에 따른 무역 장벽 확대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이데일리

■  미래를 위한 해법: 구조 개혁과 지속 가능한 정책



그렇다면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통한 잠재성장률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 OECD는 단기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통화 정책의 유연성: 내수 부진을 고려한 추가적인 통화 정책 완화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거와 같은 자산 시장 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노동 시장 개혁 및 사회 구조 개선: 노동 시장의 유연성 제고, 노인 빈곤 완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육아 지원 확대 등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단순히 금리를 낮추거나 돈을 푸는 식의 단기 부양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사진=AI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구조 개혁, 그리고 민관의 협력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데 여러분의 의견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