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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전 경쟁 심화: 트럼프 vs 마크롱

일만하는 노동개미 2025. 5. 26. 20:18

사진=AI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원자력 발전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두 강대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격적인 원전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 소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원전 세일즈' 외교가 연이어 보도되며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동아일보

트럼프의 '원자력 르네상스' 선언! 미국 원전주 급등세​

지난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외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에너토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에너토크(6.16%), 일진파워(9.87%), 수산인더스트리(6.56%) 등 대부분의 원전 관련주가 강세로 마감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노컷뉴스

* NRC(원자력규제위원회) 개혁: 신규 원전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속화합니다. 18개월 내 신규 원자로 건설 및 운영 허가 평가 및 승인을 마치고, 기존 원자로는 12개월 내 운영 연장을 승인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에너지 장관 권한 강화: 일부 고급 원자로 설계 및 프로젝트 승인 권한을 에너지 장관에게 부여하여 원전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사진=AI

* 원전 용량 4배 확대 목표: 현재 약 100GW 규모의 미국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력 에너지는 핫한 산업"이라며 "우리는 원자력 에너지를 대규모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978년 이후 단 두 개의 신규 원전만이 건설을 시작한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매일경제

마크롱 대통령, 동남아시아 '원전 세일즈' 외교 총력!​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역시 원전 외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까지 총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돌입하며 '원전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사진=매일경제

*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과거 식민지였던 베트남과의 새로운 전략적 관계 형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 국방, 혁신 등 핵심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추진합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베트남은 2030년 첫 원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프랑스 원전 기술 수출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도네시아의 러브콜: 인도네시아 또한 프랑스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 제안서를 미리 제출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파트너' 강조: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전문성에 더해 미국,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하며 프랑스가 "평화와 균형의 강국"이자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이 지역 원전 시장에서 잠재적 경쟁 국가로 꼽히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국내 원전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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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및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원전 확대 정책과 마크롱 대통령의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 외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에너지가 다시금 주목받는 중요한 전환점을 시사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각국은 원자력 발전을 핵심적인 에너지원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국내 원전 산업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더욱 알리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원전 관련주의 널뛰기 현상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투자 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